이런 건 ‘스타벅스 갑질’ 맞죠?

최근 최모(40)씨는 출근 전에 스타벅스 선릉점에 들러 커피한잔을 마신 뒤 출근했는데

‘아차~’ 앉은 자리에다 목도리를 놓고 나와

사무실은 30분 거리에 떨어져 있고

목도리를 놓고 나온 사실을 뒤늦게 알아

급한대로 전화번호를 찾아보니 선릉점의  전화번호는 없고

모든 스타벅스점은 본사 전화번호로 통일 돼 있어

거기다 전화를 걸어 안내원에게 설명을 하니

아직 선릉점에서 분실 신고된 물건이 없다는 확인 답변뿐

그럼 내가 내일 아침에 들르려 하니 지금 확인 차 전화를 걸고 싶어

목도리가 있는지 여부 확인만 부탁한다고 하니

전화를 연결해서 편의를 봐줄 방법이 없다고 말함….

매장에 연락해 답변해준다는 리콜은 친절하게(?)도 꿩 구워 먹은 소식이고

주인 잃고 스타벅스에 방치됐던 말이 없는 목도리

하는 수 없이 업무를 보다 말고 지하철 타고 가보니

그때까지 내가 앉아 있던 자리에 목도리가 그대로 놓여 있어

스타벅스는 빵점, 남의 물건에 손대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은 백점이라고 스스로 점수를 메길 수 밖에 없어

구글이니 메타니 스타벅스니 하는 꼴값 떠는(?) 외국 기업들의 소비자 민원은 보통 이런 형태로 엉터리 서비스를 하는데….

심지어 이메일로만 민원을 받고 응답도 없고…

외국기업들의 갑질인지? 그곳서 근무하는 한국 직원들의 갑질인지요? 나만 이렇게 불편한가요?

*추신=스타벅스에서 이틀만에 뒤늦은 답변이 왔네요. 아래와 같이 친절한 내용으로….

어린 아이를 스타벅스 매장에 놓고 나왔다거나, 강아지를 놓고 나왔다면 어떻게 됐을까?

김중석 기자 stone@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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