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후계자가 왕양?…‘시황제’ 포기했나

권력서열 4위 왕양(66) 상무위원 ‘티베트, 중국 편입 70주년’ 행사 참석에

전 세계 유력 언론들 “그럼 시진핑의 후계자가 된 셈”이라며 대서 특필해

북한을 비롯한 모든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꺾인 해’에 의미를 둬

50주년 땐 후진타오, 60주년 땐 시진핑 참석한 뒤 1인자 돼 설득력 커져

 

왕양, 공산국가에서 보기 드문 시장경제주의자…시진핑의 경제 책사 역할

“케이크를 배분하기보다는 키우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게  지론

또 낙후산업은 조속  퇴출하고 첨단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

등롱환조(腾笼换鸟):’새장을 비운 뒤 새로운 새로 채우자’가 좌우명

 

왕양은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난 중국 흑수저…17세에 식품공장서 일해

성실한 모범노동자로 인정받아 중앙당교 입학한 뒤 정치까지 입문

33세에 안후이성 퉁링 시장에 올라 ‘아기 시장’으로 유명

50대에 후진타오 당 총서기를 만나 그의 후광으로 승승장구

미 타임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하기도

 

왕양 후계자설에 반박하는 시각은 중국과 적대관계로 오보 많은 대만 언론의 첫 보도

또 1982년 일인 지배를 막기 위해 등소평이 채택한 5년 중임 임기 규정을 없애

헌법상 시진핑의 종신집권 체제를 갖춰 놓고 후계자를 둔다는 것은 의외라는 지적

친중 홍콩매체 명보는 시진핑 건강에 문제없고, 2살 차이 밖에 안 나 후계자감 아니라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진핑 후계자는 안될지라도 서열 2위 총리는 될 것으로 전망

리커창 총리가 내년에 임기가 끝나 후임자로 거론되기 때문임.

 

우리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왕양이 지한파로 알려졌기 때문임

광동성 서기 시절 이명박, 오세훈, 김문수 등 유력 정치인들을 만났고

이재용 삼성 부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 등과 교류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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