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해산, 2030 주도 다시 시작”…尹‘홀로서기 승부수’통할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대선을 63일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초심 재건’을 선언

윤후보는 5일 지지율이 급락한 상황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하고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복귀에 선을 그으면서 ‘홀로서기’ 승부수 던져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선대위 해체 및 전면 쇄신을 선언, 비대한 기존 조직을 허물고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로 초슬림화하겠다고 밝혀

그는 “선거대책기구와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 국민들께 안심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다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라고 고개 숙여

33일 간 선거 캠페인을 총지휘했던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날 윤 후보의 ‘선대위 해산’ 회견을 앞두고

“뜻이 맞지 않으면 헤어지는 것”이라며 자진 사의를 표명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과의 결별과 관련 논란이 된 김 위원장의 ‘연기’ 발언에 대해서

“캠프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조언을 수용해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신 거지,

후보를 비하하는 듯한 입장에서 하신 말씀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해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빠진 선대위를 선거대책본부로 재편하고

선대본부장에 4선 권영세 의원을 임명하겠다고 밝혀

선대본부와 별개로 정책본부도 둬서 ‘선대본부-정책본부’ 이원화 체계로 간다는 방침이라고.

 

윤호부는 또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 나가도록 하고,

청년 세대가 캠페인에 주도적으로 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쇄신 선대기구에 청년층의 참여를 늘리겠다는 뜻 밝혀

핵심 측근인 국민의힘 사무총장 권성동 의원과 윤한홍 의원 등은 선대위 직책 및 당직 사퇴하고 2선으로 퇴진하기로

윤 후보는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논란에 대해

“공식 기구에서 물러나게 되면 국민께서 우려하는 그런 일을 하기는 어렵다”며

“앞으로 그런 걱정을 끼치지 않겠다”고 덧붙여

지난달 21일 선대위 운영체계를 비판하며 선대위를 사퇴한 이준석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선

“제 소관 밖 사항”이라고 밝히며 “당 대표로서 대선을 위해 역할을 잘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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