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등세…암호화폐 랠리‘꿈틀’

비트코인은 17일 오전 6시 1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73% 상승한 2만1266달러를 기록, 올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비트코인이 지난해 급락세에서 반전, 어느 수준까지 회복한 뒤

내년 이후부터 다시 본격적인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 주간 비트코인-이더리움 20% 이상 동반 폭등 : 비트코인은 지난 7거래일 동안 23.50% 급등하며 시총도 4096억 달러로 늘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이날 2.31% 상승해 158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지난 7거래일 동안 20.10% 급등,  시총이 1941억 달러로 증가.

암호화폐 시총 1조 달러 탈환 :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등함에 따라 암호화폐 시총은 다시 1조 달러 고지를 탈환했다.

암호화폐 시총은 지난해 11월 세계적 거래소인 FTX가 파산하자 1조 달러 미만으로 밀렸다.

그러나 최근 암호화폐가 랠리함에 따라 약 2개월여 만에 다시 1조 달러를 회복했다.

암호화폐 업체인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암호화폐 시총은 1조1000억 달러다.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연일 상승하고 있는 것은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크게 하락하자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이 사실상 끝났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월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랠리 : 지난 12일 미 노동통계국은 12월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6.5%를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의 예상(6.5%)에 부합한 것이고, 전월(7.1%)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이는 6개월 연속 둔화한 것으로 2021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CPI는 지난해 6월 9.1%까지 올라 1981년 11월 이후 40여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었다.

미국의 CPI가 크게 둔화하자 이제 공격적인 금리인상 시대가 끝났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93%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시대가 끝났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12일 이후 암호화폐는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최로엡 기자(loep@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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