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도 우산 직접 쓴다’…법무부 ‘황제 의전’에 청년들 분개

왼쪽: 강성국 법무 차관이 27일 진천 국가 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브리핑하는 동안, 한 공무원이  젖은 땅바닥에  무릎 꿇은 채 차관에게 우산 씌워주는 모습.<사진=KTV 캡처>

오른쪽: 북한의 김정은 총비서가 최근 평양의 주택건설 현장을 방문했을 때 비가 오자 우산을 들고 있는 모습.

 

강성국 법무부 차관 27일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관련 브리핑

코로나19 방역 우려로 실내 → 실외, 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진행

보좌진 브리핑 진행 10여분 내내 뒤에서 땅바닥 무릎꿇은 채 ‘받들어 우산’

법무부 “취재진 편의 제공 위해 자세 낮춘 것…지시 없었다”해명

강성국 차관 “직원 노력 미처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한 직원이 해당 보좌진 팔을 아래로 잡아 당기며 낮은 자세 요구하거나

강 차관이 무릎 꿇은 직원에게 아무렇지 않은 듯 자료 건네는  모습에

누리꾼들 “김정은도, 트럼프도 직접 우산 쓴다”…비교 사진 급속 확산

“법무부가 지시한 게 아니면, 영상에 나온 건 귀신의 팔이냐”

“대놓고 거짓말은 이 정부 주특기” “관료주의 갑질의 끝판왕” 야유·조롱 쏟아져

유승민 전 의원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차관님 나으리 반성하셔야 한다”

윤석열 캠프 “부하직원을 ‘퍼피독’ 취급…문 대통령 즉각 경질하기 바란다”

황지운 기자 hwang.jiun@scorep.net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