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맹학교 입학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시각장애학생 교육기관인 서울맹학교를 방문,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맹학교 입학식에 참석했다.

김 여사의 이날 입학식 참석은 윤 대통령이 최근 연세대 졸업식에 참석해 MZ 세대의 사회 진출을 축하한 데 이어 마련된 비공개 일정이었다.

김 여사는 격려사에서 “오늘의 주인공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재학생, 학부모, 선생님들을 만나서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뉴스에서 접했을지 모르지만 대통령께서 지난해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분양받았다”며 “지난해 12월 입양해서 지금껏 같이 잘 생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새롬이와 생활해보니 전에 알지 못했던 우리 시각장애인 분들의 일상에 대해서 하루하루 깊이 이해하고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여러분과의 오늘 만남이 더욱 반갑고 친숙하다”며 “저도 새롬이처럼 여러분의 다정한 친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여러분의 생각과 생활을 같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저도 여러분의 새롬이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으로 활동하다 은퇴한 암컷 래브라도 리트리버 새롬이를 지난해 말 입양했다.

한편, 김 여사가 이날 입학식 참석을 계기로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 관련한 활동 보폭을 한층 더 확대할지 주목된다.

김 여사는 지난달 3일 ‘한국 수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여러분들의 손은 서로를 이어주는 목소리”라며 “그 목소리가 어디서나 더 잘 보이도록 제가 손을 잡아드리겠다”고 했다.

차재희 기자(jhcha@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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