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발? 단신?…‘기적’을 넘은 우상혁, 파리 메달 꿈꾼다

우상혁 韓육상 최초 세계육상선수권 은메달

2m35㎝ 넘어 세계선수권 높이뛰기 2위 올라

2m33㎝ 3차 시기에 몰려서도 위기관리  빛나

 

8세 때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오른발이 10mm 작아

높이뛰기 선수로는 188cm 작은 키도 피나는 노력으로 극복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2024년 파리올림픽 우승 도전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이 날아

양발 크기가 다른 ‘짝발’도, 높이뛰기 선수치고는 작은 키도,

그의 한국 육상 사상 최초 ‘은빛 기적’을 막지 못해

짝발…초등학교 2년때 교통사고 후유증

우상혁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오른발이 택시 바퀴에 깔리는 중상 당해

발바닥을 50바늘 꿰매는 수술을 받은 후유증으로 오른발 성장이 일정 기간 멈춰

오른발(270㎜)이 왼발(275㎜)보다 작아…불행 중 다행은 디딤발이 왼발이라는 것

우상혁도 “왼발을 다쳤으면 높이뛰기 선수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짝발이 경기력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걷거나 뛸 때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는 문제 있어

우상혁은 외발서기 등 균형 훈련을 하는 피나는 노력으로 짝발 핸디캡을 극복해

‘188cm 단신?…세계 정상급 높이뛰기 선수 평균 키 190cm 넘어

우상혁의 키는 188㎝로 경쟁자들보다 작아,  신체조건도 높이뛰기 선수로는 핸디캡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키는 보통 190㎝ 이상이다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5위 안에 든 선수 중에 가장 작아

우상혁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스테판 홀름(스웨덴)을 롤모델로 삼고 훈련

개인 최고 기록은 2m40㎝ 넘은 홀름은 181㎝의 작은 키로도 세계를 제패해

 

짝발과 신체조건의 한계를 딛고 높이 날아오른 우상혁,

한국 육상 트랙ㆍ필드 종목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돼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신기록으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고,

올해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는 한국 육상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고

2022시즌 남자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도 우상혁이 지키고 있어

◇우상혁 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더 역사적인 날 만들겠다

이제 우상혁은 시선은 2m35cm를 넘어 더 높은 곳 향해

내년 3월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2024년에는 파리올림픽이 연이어 열려

특유의 긍정의 힘, 꾸준히 기록 경신하는 경기력을 볼 때 올림픽 금메달도 꿈이 아니야

우상혁은 “또 세계선수권, 올림픽이 남았다”며

“금메달을 따는 더 역사적인 날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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