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내리막에…윤석열·이준석·김종인’삼위일체’극적 출범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의 국민의힘 내분, 11월3일 울산서 극적 수습돼

윤 후보의 미온적 태도에 등돌렸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원톱’ 총괄선대위원장 맡기로

이준석 당대표가 지방 잠행했던 지난 4일간 날 선 신경전을 벌였던

윤 후보와 이 대표는 “한 치의 흔들림 없는 일체가 되기로 했다”며 손 잡아

윤석열 후보는 12월6일 선대위 발대식을 3일 앞두고 직접 울산으로 이준석 대표를 찾아가

김 전 위원장, 이 대표와 ‘반전의 화해 드라마’를 연출해 리더십 위기 확산을 차단하는 효과 거둬

“지금 막 우리 김종인 박사님께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윤석열 후보는 나흘째 전국을 다니며 ‘잠행 시위’중인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울산을 찾아 한 식당에서 이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약 2시간 동안 회동한 후 “김종인 박사께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는 깜짝 뉴스 전해

이 대표와 화해하려고 만났다가 김 전 위원장 문제까지 해결한 것

윤 후보는 이 대표와도 저녁 회동 뒤엔 서로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화해

 둘은 함께 쓴 발표문에서 “대선에 관한 중요 사항에 대해 대선후보와 당대표, 원내대표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혀

윤 후보는 발표문에 “젊은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행보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는 내용을 담아,이 대표에게 양보하는 태도 보여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윤석열·이준석 커플티 입고 부산 서면서 유세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극적 울산 화해 다음날인 11월 4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거리 인사

앞면에는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뒷면에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빨간색 후드티를 나란히 입어

이날 이 대표는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 이 후드티를 입고 참석

이 대표는 “저는 오늘 제가 준비했던 전투복을 착용하고 나왔다”고 하면서

“윤 후보의 옷도 준비했는데, 파격적인 문구여서 후보님이 안 입으실까 봐 걱정될 정도”라고 하자

이에 윤 후보는 “서면에서는 우리가 똑같은 옷을 입기로 했다”고 화답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

<사진=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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