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 불씨를 되살릴 방안 고심 중.
이미 결렬을 선언한 안 후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윤 후보가 어떻게든 담판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표용지 인쇄를 앞둔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
안 후보가 “정치 모리배짓” “진심이 짓밟혀” 등 강한 어조로 윤 후보 비판하며 결렬을 선언한 후
이에 실망한 일부 중도층이 이탈하면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하락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초접전을 벌이는 상황으로 대선 국면이 전환돼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이 후보의 지지율은 38%, 윤 후보는 37%로 초접전.
지난달 4∼6일 조사부터 시작된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6주 만에 처음 꺾였는데
단일화 결렬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전문가들의 분석 많아
국민의힘 선대위는 “지금 단일화보다 더 중요한 게 어디 있나. 계속 구애해야 한다”고 말해
정치권에선 단일화 담판의 관건으로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단일화 제안 수용
▷‘공동정부’ 수준의 파격 제안 ▷안 후보 조롱에 대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사과’ 등을 꼽아
◇尹 “나한테 맡겨달라”고 다시 주변에 말해
정권교체의 대의명분에 뜻을 같이하자는 진정성을 부각하면서
자연스럽게 집권시 국정운영에 동참할 길을 열어주는 방식으로
안 후보의 단일화 결단을 설득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와.
윤 후보가 진전된 제안 방안을 놓고 고민한다는 얘기도 들려
정치권에서는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투표용지 인쇄 이후에는
단일화 효과가 반감되는 만큼 윤 후보가 주말 담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윤 후보의 현재 일정을 고려하면 서울·인천 유세가 예정된 26일이 가장 유력해 보여
안 후보도 26일 서울에서 유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 윤 후보와 동선이 일부 겹쳐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