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델타 변이에 결국 발목 잡힌 미국 경제

미국 일자리 쇼크..8월 전망치 73만개 늘것으로 봤으나 23만5천개 그쳐

6월은 96만2천개, 7월은 105만3천개였지만, 8월은 올들어 최소폭 증가

델타변이 파장 따른 고용시장 침체로 분석, 미 대책을 새로 짜야할 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내 테이퍼링, 내년초 금리인상 계획 차질

 

미국 경제가 ‘갑자기 저속기어로 바뀐 이유’는 델타변이 확산 때문이라는 결론

레스토랑, 술집 고용이 4만2천개 줄고 소매,건설업 일자리도 감소세로 돌아서

팬데믹 때문에 일하러 못나간다는 응답자가 7월 520만명->8월 560명으로 증가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마트에서 화장지 사재기 현상이 다시 나타났다”고 보도

 

델타변이는 당초 ‘인도 변이’였으나 각국 반발로 이름을 그리스 문자 순서로 바꿔

현재까지 12개 변이 바이러스중 델타변이는 알파,베타,감마와 함께 ‘우려변이’중 하나

기존 코로나보다 전파성이 강하거나 더 심각한 증상 등을 따져 우려변이로 판정

영국은 델타변이 피해가 심각해 당초 방역 규제 전면 해제 시점을 한달 연기했을 정도

우려변이보다 한단계 낮은 제타, 에타, 세타 등 나머지 바이러스는 ‘관심변이’로 분류

 

미국 일자리의 ‘커다란 실망’은 연내 첫발을 떼려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부터 차질

주식시장 이슈가 된 테이퍼링은 바지의 테이퍼드 핏에서 나온 말로 서서히 줄인다는 뜻

유동성을 줄이는 게 아니라 양적완화로 돈을 푸는 것(공급량)을 줄인다는 의미

따라서 미국의 경기가 회복됐다는 확실한 시그널이 있어야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어

저금리 계속될 것(리스크 테이킹)이라는 판단으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이 5만달러 돌파

원래 테퍼이링 시작 땐 달러가치가 상승(달러 강세)가 되고, 이어 금리 인상조치가 뒤따라

보험,은행 주식에 호재. 또 통화정책 아닌 재정정책이 활발해져 인프라 관련주가 들썩

 

한국은행은 이런 돌발적인 상황을 고려 못 한 채 선제적으로 금리를 0.25% 올려 비난 자초

미국같이 확실한 경제지표에 근거한 금리 인상,인하를 하는 게 아니라는 지적도 불가피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

*사진=여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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