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열전⑦이재용과 골프,삼성과 골프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마찬가지로 이재용 삼성 부회장도 골프를 매우 좋아 한다고 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남양주의 해비치가 안방골프장이라면 삼성은 안양컨트리클럽이 안방골프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의선 회장과 달리 이재용 부회장은 아버지인 고 이건희 회장 생전에는 특별한 일이 아닐 경우 안방골프장인 안양 컨트리클럽을 이용하지 않았다.

아버지와 함께 치는 약속된 골프가 아니라면 마주치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함이라 짐작된다.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이 주로 안양컨트리클럽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젊은이들의 성향이었다는 지적도 타당하다.

삼성의 안양컨트리클럽골프장 모습(홈페이지 캡쳐)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그릅의 또다른 골프장인 가평베네스트 골프장을 자주 들렀다고 한다.

삼성의 가평베네스트는 어쩌면 정의선 부회장의 안방골프장인 남양주 해비치와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다.

안양컨트리클럽은 매우 평온하고 평이한 고급코스로 유명하다. 재벌이나 노인들이 좋아하는 전형적인 고급골프장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공격적인 골퍼나 젊은이들은 지루하고 재미없는 골프장으로 평가받기 일쑤다.

이재용 부회장은 아버지를 피하기 위해 다소 험난한 코스인 가평베네스트를 이용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아버지와 정반대의 성격 때문에 그곳을 애용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이재용 부회장이 자주 이용했던 가평베네스트골프장(홈페이지 캡쳐)

알려진 대로 강욱순 프로골퍼가 전하는 삼성가 골프 에피스도에 의하면

고 이병철 회장, 고 이건희 회장과 후손인인 이재용 부회장의 골프스타일은 정반대였다.

삼성가 고 이병철, 고이건희, 이재용

할아버지인 이병철 회장과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은 안양컨트리크럽 골프장 분위기 대로 쳤다고 한다.

보수적인 골프라고 할까?

밥상머리 교육처럼 골프장 교육을 시키는 게 재벌이다.

이병철 회장은 이건희 회장을 안양컨트리클럽으로 데리고 다니면서 가장 먼저 가리친 것이 ‘보수적으로 안전하게 치는 법’이라고 한다.

골프공이 러프에 빠지면 보통 사람들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핀쪽으로 치지만 삼성가는 안전하게 우선 페이웨이쪽으로 빠져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가의 유명한 골프장 일화가 있다.

이병철 회장이나 이건희 회장은 티샷을 했을 때 공이 러프에 빠졌을 때를 기다렸다가 꼭 한마디씩 했다고 한다.

“러프에서는 핀쪽을 바라보면서 절대 공격적으로 치지 말아라. 안전하게 페어웨이쪽으로 먼저 빠져 나와라”

재벌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베팅하면서 돈을 버는 것은 중요치 않다. 있는 재산을 지키는 것은 먼저다.

일반인들의 골프 사고방식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

이재용 부회장도 이 말을 듣고 삼성가 재벌교육을 받았음이 분명하다.

그래서 이재용 부회장의 골프 스타일을 말하면 다소 융합적이다.

“샷을 파워플하게 치지만 숏게임에서는 매우 세심하게 치는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이재용 부회장의 골프 이야기는 다음회에도 계속….

김중석 stone@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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