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해진‘카멜레온’말바꾸기…이재명‘부자 몸조심’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한달새 지지율 역전하자

대장동, 장남 도박 의혹 제기 당시 거친 해명과 달리 한결 유연해져

부동산세, 공급 확대 등 수도권 표심잡기 부동산 정책 공약이 대표적

 

이후보, 경기지사 때 그린벨트 고수 주장하더니 “일부 훼손하더라도 택지 공급”

이후보는 30일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주택 공급대책과 관련해

“일부 그린벨트 훼손을 통한 택지 공급도 유연하게 고민해야 된다”고 밝혀

이날 오후 서해5도 특별경비단 방문한 뒤에는

국토보유세 공약에 대해선 “이중부담이 되기 때문에 종합부동산세와 결국은 통합해야 할 것”이라며

“재산세는 지방세라 없애면 지방재정에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부과하되 중복되지 않게 하자는 것”이라고 해

이 후보는 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다 만드는 게 정의냐, 그 생각도 조금씩 교정할 필요가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비정규직·임시직 일자리 노임 단가가 더 높다. 그렇게 되면 정규직 전환 압박 완화될 수 있다”고 말해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은

지킬 수 없는 합의는 하지 말아야 하는데, 또 합의했으면 지켜야 하는데 충분히 지키지 못했던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런 면에서는 좀 다르게 하겠다. 북한에 할 말은 하겠다. 굴욕적이라는 비난 받지 않도록  단단하게 하겠다”고 해

 

앞서 이후보는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대국민사과와 관련

29일 “대통령 부인은 권한과 지원이 주어지는 공적 존재지만 대통령 아들은 성년이라 사실상 남’이라고 말해

이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흉악한 살인범이 조카지만 가족이라 어쩔 수 없어 변호했다고

변명하더니 아들의 도박 들통이 나고 성매매 의심 받자 남이라고 끊어내 버린다”며

“유불리에 따라 자식도 버리고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는 태도”라고 지적

이어 “대장동 게이트 수사를 받던 측근도 의혹이 불거지자  해외 출장을 열흘이나 함께 다녀오고

대장동 개발 사업공로로 표창장 직접 주고도 모르쇠로 버리더니, 형도 정신병원에 버리고 이젠 아들도 버린다”고 비꼬아

김주용 기자 jykim@score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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